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지난해 내수 6만3970대, 수출 8만1679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4만5649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매출은 3조484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실적은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빠른 속도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2002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서는 ‘코란도 투리스모(2월)’ ‘뉴 코란도 C(8월)’ 등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주요 시장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향상된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로 유럽 및 중국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역대 처음 8만대를 넘어섰다.
연간 매출은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감소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등 인기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해 총 16만대를 판매해 5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이유일 대표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감으로써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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