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상대로 구글플레이 활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관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이 사용자에게 보다 잘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해외 시장 성공 사례를 전파하는 등 구글 플랫폼을 통한 게임 프로모션을 밀착 지원한다. 앱 시장에서 가장 규모와 비중이 큰 게임 분야에서 플랫폼 영향력 확장 목적도 안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등 앱 장터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라인, 아프리카TV, 밴드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새 게임을 발견하게 해, 게임 개발사에 사용자 트래픽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구글 역시 자체적으로 구글 플레이 게임 노출 확대 방안을 제공, 게임사의 다른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 지원도 다른 게임 플랫폼에 비해 구글이 강점을 지닌 분야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개발자 가이드라인에 나온 사항이나 디자인 요소 등만 잘 지켜도 구글 플레이 노출을 크게 늘일 수 있는데 개발사들이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게임 기업이 구글 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글은 모바일 게임과 함께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개인 영상 제작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대형 연예기획사 일색이던 유튜브 인기 채널 순위에 최근 개인 영상 제작자들이 이름을 올리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최대 동영상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 플랫폼에 보다 다양한 참여자가 나오게 한다는 목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