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웨어 "디도스(DDoS) 위협 증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올해도 중요 보안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격이 더욱 민첩해지고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업체 라드웨어는 24일 ‘2013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보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DDoS 공격이 지난해 한층 광범해진 가운데 올해도 진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라드웨어는 지난해 대응한 300건 이상의 사례와 설문조사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DDoS 공격은 서비스 중단과 저하를 발생시켰다. 또 수익과 고객 만족도, 브랜드 인식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라드웨어 측은 “연구 결과 온라인 소비자의 57%가 웹페이지를 여는데 3초 이상 대기하면 사이트를 떠나고, 88%는 해당 사이트에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며 “DDoS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저하가 수익 손실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라드웨어 자체 평가 결과 지난해 DDoS 공격은 전년 대비 20% 정도 강화됐다. 자동화된 툴로 강도와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김도건 라드웨어 대표는 “DDoS 공격은 점차 사이버 핵비스트 그룹의 하나의 툴로 자리잡고 있다”며 “작은 규모의 서비스 저하도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고객 만족도,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