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내달 4일 개막하는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디자인과 개발 방향을 25일 공개했다.
HED-9은 독일 뤼셀하임의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다. 또 남양연구소 및 현대유럽기술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첨단 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구조, 주행 성능이 개선된 고효율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불필요한 요소들은 과감히 생략하는 등 절제미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기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비행기 날개 아래 부분을 지칭하는 ‘인트라도(Intrado)’를 별칭으로 부여했다.
특히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하고 특허 출원 중인 최적화된 설계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경량화에 성공했다.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600㎞에 이르며 수 분 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HE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 외에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등 11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