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번호이동 114만건···두 달 연속 100만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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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가 두 달 연속 100만건을 넘어섰다. 정부의 영업정지 처벌에 앞서 이통 3사가 최대한 많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조금에 총력전을 벌인 결과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내놓은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알뜰폰과 자사 번호이동을 제외한 번호이동건수는 총 114만9340건으로 나타났다. 106만2289건이던 1월보다 8만7000여건 증가했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4만1047건으로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의 1.7배에 이른다.

월간 이동 건수가 100만건을 넘은 것은 이례적이며 두 달 연속 100만건을 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2009년 6월 이후 지난 1월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었다. 정부 영업정지 결정에도 이통사 보조금 경쟁이 계속된다는 방증이다.

업체별로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를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은 48만1674명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이동한 36만4642명과 KT와 SK텔레콤에서 LU유플러스로 옮긴 30만3024건보다 10만건 이상 많았다. 알뜰폰까지 포함한 사업자별 번호이동건수 점유율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각각 39.8%, 29.7%, 24.9%로 파악됐다.


2월 번호이동 현황

자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2월 번호이동 114만건···두 달 연속 100만건 넘어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