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5일 결정된다.
4일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팬택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한다.
팬택 채권단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등 9곳이다. 의결 비율 기준으로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이번 워크아웃은 채권단과 팬택이 논의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현재로서는 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다시 협의회를 열고 신규자금 지원, 구조조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 회계법인 실사 후 출자전환, 이자 감면 등 채권 재조정안을 마련한다”며 “워크아웃 개시 후 의사결정은 채권단협의회 의결을 거쳐 진행한다”고 말했다.
팬택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지난 2011년 12월 30일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약 2년2개월 만이다. 팬택은 2007년 4월부터 4년 8개월간 워크아웃을 거쳤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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