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게임 명가, ‘진짜 야구’ 같은 야구게임으로 격돌

올 야구시즌에 스마트폰에서도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은 실사형 모바일게임들이 격돌한다. 지난해 공게임즈의 ‘이사만루’가 야구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올해는 애니파크가 온라인게임 ‘마구더리얼’을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꾸민 ‘마구더리얼 모바일’을 출시한다. 야구게임 명가들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하다.

야구게임 명가, ‘진짜 야구’ 같은 야구게임으로 격돌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니파크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을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다.

마구더리얼은 ‘마구마구’로 한국과 대만에서 온라인 야구게임 붐을 일으킨 애니파크의 야심작이다. 마구더리얼 모바일은 기존 온라인게임의 강점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작품이다.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해 국내 선수들의 얼굴과 투구폼 등을 현실감 높게 재현할 계획이다. 모바일에서도 진짜 선수들이 등장해 경기를 펼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는 “마구더리얼 모바일은 실감나는 야구경기 현장을 느낄 수 있어 야구 마니아는 물론이고 야구게임을 좋아하는 일반 사용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대중성을 높였다”며 “기존 온라인게임과 전혀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게임즈는 지난해 선보인 ‘이사만루2013 KBO’를 보강한 새로운 이사만루 시리즈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이르면 이달 말 게임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이사만루는 모바일에서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과 다양한 야구 경기 효과를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야구를 잘 알고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타깃이다. 출시 후 매출 상위권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고정 팬을 만들어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

공두상 공게임즈 대표는 “이사만루가 지난해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인정받았지만 올해 워낙 쟁쟁한 작품들이 많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