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등 경제개발 경험을 중동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저개발국가나 개도국에 전수하기 위해 ‘KU국제개발협력원’을 설립, 첫 사업으로 팔레스타인에 바이오기술 전수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팔레스타인 헤브론의 팔레스타인폴리텍대학 내에 ‘한-팔레스타인 바이오센터’를 건립하고 질병과 전염병 치료연구, 식물형질전환, 동물질병제어, 축산물 안정성,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는 프로젝트다.
건국대는 올해부터 2년간 시행되는 본 사업에 앞서 협력의 범위와 지원항목, 사업일정, 필요 기자재 파악, 한국 내 초청연수 참여자 선발 기준 등을 사전 조사하고 협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생물자원식품공학과 수의학, 바이오산업공학, 전자공학 등 동식물·식품·IT 분야 교수 6명으로 구성된 ‘바이오 전문가팀’을 파견했다.
팔레스타인 바이오센터는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정책 수립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기업 육성, 응용생물학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팔레스타인 바이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