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멜론에 음악 커뮤니티 사이트 만든다

음원 서비스시장에도 음악 정보 서비스 바람이 일 전망이다. 1위 음원 서비스업체인 로엔은 음악정보 서비스를 구축해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일단 국내 이용자가 주요 대상이지만 향후 해외 시장 진출과 맞물려 K팝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6일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칭 ‘뮤직 라이프 커넥티드 플랫폼(MLCP)’ 서비스 론칭을 앞뒀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MLCP는 국내외 가수·작곡가·연주자 등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 연결고리인 커뮤니티와 각종 음악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멜론 사이트 내에 구축할지 별도 사이트를 만들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음악 소비자에게 음악을 듣거나 내려받는 서비스 외에 보다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MLCP는 음악 외에 아티스트와 음악정보를 받고 회원 간은 물론이고 아티스트와도 음악을 매개로 한층 진화된 음악 놀이터가 되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더 많은 시간을 머물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엔은 지난달에 글로벌 통합 유통브랜드인 ‘원더케이’를 출범시켜 글로벌 서비스와 연계 가능성도 있다.

CJ엠넷도 로엔과 유사한 서비스를 3년 전부터 펼치고 있어 양측 간 경쟁도 예상된다. CJ엠넷은 사이트 내에 매거진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지난 2011년부터 아티스트 정보와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또 해외 사이트인 ‘엠웨이브’에선 국내 K팝 스타와 팬간 연결고리인 ‘밋 앤드 그리트(Meet & Greet)’를 운영 중이다.

한 음악 업계 관계자는 “음원 사이트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주기 위한 고민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경쟁은 시장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엔과 엠넷의 음원 판매 외 서비스

로엔, 멜론에 음악 커뮤니티 사이트 만든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