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4월 UHD 방송 상용화 선언

케이블TV사업자가 내달부터 초고화질(UHD) 방송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오는 4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UHD 방송 상용화를 선포한다.

케이블TV사업자의 이같은 선언은 당초 예정한 2015년에서 한 해 앞당긴 것이다.

케이블TV가 IPTV와 위성방송은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에 앞서 UHD 방송 상용화를 선언함에 따라 유료방송과 지상파 방송의 UHD 방송 조기 상용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휘부 회장은 “2~3개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UHD 방송 서비스를 시작, 올해 전체 케이블TV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사업자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UHD 시범방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UHD 전문채널 ‘U-MAX’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등록하고 상용 서비스를 준비했다.

케이블TV사업자는 오는 4월 TV내장형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UHD 방송을 제공하고 향후 삼성전자와 공동개발 중인 UHD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서비스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블TV사업자의 이같은 행보는 UHD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인함은 물론이고 UHD TV 보급 확대로 UHD 방송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마트케이블, 더 큰 즐거움(Smart Cable, Experience More)’을 주제로 열리는 ‘2014 디지털케이블TV쇼’는 UHD채널 개국 및 상용서비스 선포식을 비롯해 UHD방송 및 스마트서비스 전시회, 콘퍼런스, 2014 케이블TV방송대상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