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위에 난립한 공중선 정비에 3285억원이 투입된다. 통신사업자, 방송사업자, 한국전력은 올해 전력·통신·방송·케이블 등 공중선 정리에 2234억원을, 지중화에 1051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지자체·정비사업자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2014년 공중선 정비사업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공중선 정비사업은 공중선을 정리하는 ‘공중선 정리사업’과 공중선을 지하에 묻는 ‘지중화 사업’으로 구분·진행된다.
이에 따라 통신·방송사업자, 한전은 20개 도시 203개 구역에서 공중선을 정리하고, 94개 구간에서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
정비 구역과 지중화 사업 구간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58개, 11개 늘었다. 정비 대상은 전주가 603개 구간의 전주 5만 9032개, 공중선은2947㎞다.
미래부는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지역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7개 특별광역시로 확대한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ICT· 전력산업의 중요한 인프라인 공중선 효율적 관리로 국민안전과 도시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투자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부처·지자체·정비사업자가 공중선 정비·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공중선 정비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인구 50만 이상인 20개 대도시의 공중선을 정비하는 1단계 사업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소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사업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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