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야구팬의 관심을 얻은 ‘달어쿠스틱’의 2014 롯데자이언츠 응원가 ‘크레이지롯데’가 지난 7일 발매됐다. 이는 롯데자이언츠 우승을 기원하는 팬에게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인터넷에서 퍼져 나갔다.
달어쿠스틱은 부산 출신으로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 인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자연스레 롯데 자이언츠 팬이 됐다. 달어쿠스틱은 지난해 롯데를 응원하는 ‘부르셀로나’ 라는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신곡에는 롯데 부산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중간 중간에 들어가 롯데 야구경기의 레전드 영상과 함께 팬들을 흥분시키며 개막전을 기다리게 만든다. 특히 큰 비용을 감수하고 사직구장 전광판과 사운드스피커를 미국에서 들여와 전면적으로 보수해 관중몰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응원가라, 롯데 팬들이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달어쿠스틱은 순수한 팬으로서 만든 응원가라고 밝히며 음악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홍대에서 웃음과 음악을 접목하여 ‘달쿠컬쳐쇼’라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크레이지롯데 음원수익금은 유니세프와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2014년 홍대 인디에서 주목받고 있는 달어쿠스틱이 스포츠 음악과 함께 뮤직 개그콘서트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문화생산소가 되길 지켜보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