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VAN) 업계 1위사인 한국정보통신(대표 권순배, 이하 KICC)은 판매시점관리(POS) 공급업체인 OK-POS와 제휴해 다음달부터 출고하는 모든 POS단말기에 하드웨어 보안솔루션 ‘이지 시큐어(Easy Secure)’를 탑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안솔루션은 여신금융협회의 POS단말기 보안 표준 지침에 따라 카드마그네틱리더에서 카드를 긁는 즉시 주요 카드정보를 암호화해 해킹·위변조를 원천 차단한다.
POS단말기 보안사업은 2010년부터 금감원,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밴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추진한 바 있으나 잦은 기기 오류로 중단된 상태다.
KICC는 독자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하는 모든 POS기기에 적용키로 했다.
하드웨어 보안장치가 탑재된 POS기기는 가맹점이 다양한 POS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MS리더 카드정보를 암호화시키기 때문에 보안상 안전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이 낮다. 기존에 사용하던 POS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도 리더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KICC는 다른 POS 공급업체 중 원하는 곳에 이 제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POS단말기 IC전환 정책에 따라 POS단말기의 IC리더 보안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해 3분기 중 적용 예정이다.
권순배 KICC대표는 “최근 POS보안 단말기를 통한 위변조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원천 차단하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데 밴업계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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