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신임 대표에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내정

차기 비씨카드 대표로 서준희 삼성 사회봉사단 사장이 내정됐다.

서 내정자는 삼성증권 이사,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 삼성증권을 거쳐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삼성사회 봉사단 사장을 맡아 금융 분야 전문 역량과 국내 유수 기업 CEO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통한다.

비씨카드 신임 대표에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내정

비씨카드 측은 “새로운 고객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이고 카드 정보 유출 사태로 촉발된 고객정보 보안체계 구축 등 산적한 과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대표가 필요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서 내정자는 삼성 계열사 요직을 거치면서 신사업 분야와 전략 마케팅 및 자산운용, PB사업, e-Biz 등 국내 소매금융 전문가로 불린다. 선임은 25일 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사는 황창규 KT 회장의 생각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비씨카드 인사와 관련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결국 KT계열사와 내부 인물이 아닌 삼성 계열 인물을 발탁한 것은 ‘삼성 DNA’를 금융 분야에도 접목해 비씨카드 조직을 원점에서 쇄신하겠다는 의지라는 게 금융권 분석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