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신화 `겨울왕국` 프로듀서 방한

1000만 관객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산파가 우리나라를 찾아 디즈니 고유의 제작 노하우를 공개한다.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애니메이션 업계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제작자 피터 델 베초가 오는 31일 코엑스에 열리는 ‘콘텐츠 인사이트’에 강연자로 참석한다. 겨울왕국은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으로 극장 수입만 10억달러를 넘겼고 우리나라에서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 상을 받았다. 피터 델 베초도 감독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1000만 신화 `겨울왕국` 프로듀서 방한

베초는 겨울왕국 외에도 곰돌이 푸, 공주와 개구리, 치킨 리틀, 보물섬 등을 제작했다. 그는 방한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제작시스템을 소개하고, 겨울왕국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낼 전망이다.

행사에는 피터 델 베초 외에도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제작 및 기획, 마케팅 전문가가 찾는다.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제작자 이시가와 미쓰하시를 비롯해 게임 ‘파이널 판타지’ 제작자 세실 킴, 미국 드라마 ‘ER(응급실)’ 작가 데이비드 제이블,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를 만든 폴 그린 등이 참여한다. 강연 후 피터 델 베초를 제외한 강연자들은 다음 달 3일까지 현장 기업인과 전문가를 찾아 일대일 맞춤 컨설팅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 인사이트는 콘텐츠 업계에 종사하는 현장 인력은 물론이고 창작활동을 꿈꾸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며 “콘텐츠 산업에 정통한 해외 전문가들이 산업에 대한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조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