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게임사 콩종(대표 왕루루)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자체 개발한 ‘쿠키삼국’을 내달 중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조만간 본사 대표가 방한해 한국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현지화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콩종은 중국 현지에서 엔씨소프트 ‘길드워2’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플레인’ 등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한다. 지난 2002년 무선인터넷 회사로 출발했으며 2009년부터 게임 사업에 진출해 현지 10대 모바일게임사로 도약했다. 300여명의 개발자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10개 도시에 위치한 개발센터에서 근무한다.
콩종은 ‘용’ ‘성마지혈’ ‘쿵푸영웅’ 등을 세계 60개국 이상에 서비스했다. 앞으로 미드코어와 하드코어급 게임에 집중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와 협업도 구상 중이다.
왕루루 콩종 대표는 “한국은 매일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등장하는 역동적인 시장이라는 점에서 진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한국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차근차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