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자동차 직원들이 임금 협상 결렬 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슬로바키아 일간지 ‘데일리 슬로바키아’는 폭스스바겐 노사가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나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원의 70%가량이 파업에 찬성한다고 노동조합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일하는 약 9400명의 직원은 평균 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 사측은 평균 4%의 임금 삭감과 근로 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노사는 지난 21일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을 이루지 못했다고 데일리 슬로바키아는 덧붙였다.
슬로바키아에는 폭스스바겐뿐 아니라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 한국의 기아차 등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총 100만대의 차량을 생산, 인구당 차량 생산 대수가 유럽에서 가장 많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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