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저가폰 `노키아X` 1000만대 중국서 4분만에 매진

가격 10만 4천원, 안드로이드에 윈도폰 OS의 장점 더해

노키아의 저가 안드로이드폰 노키아X가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노키아X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24일 판매 시작 4분 만에 1000만대가 매진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신화닷컴>
<바르셀로나(스페인)=신화닷컴>

중국 내 노키아X 판매가격은 599위안(10만4000원)이다. 이는 노키아의 최저가 윈도폰 루미아520(약 11만원)보다 6000원 정도 싼 것이다.

노키아X 판매는 24일 오전 10시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JD닷컴’에서 실시됐다. 2차 판매는 3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예약자 우선으로 판매된다.

노키아차이나는 지난 주말까지 1인당 최대 3대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결과 1000만대의 예약을 받았다.

노키아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이드에 윈도폰 OS의 장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4인치인 ‘노키아X’와 ‘노키아X+’, 5인치 ‘노키아XL’의 홈 화면은 윈도폰과 매우 유사하다. 확대하고 이동시킬 수 있는 라이브 타일로 구성했다.

구글의 앱 내 구매 시스템이나 지도 API 등 구글 서비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인터페이스는 윈도폰과 닮았다. 안드로이드임을 알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설정 메뉴나 드롭다운 알림 메뉴 등으로 숨겨져 있다. 앱 개발자는 자신의 안드로이드 앱을 노키아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노키아 X모델에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라인 카메라, 라인 버블 등의 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라인은 노키아와 함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