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해 3개 대형 온라인게임의 세계 진출을 발판으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개최한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와일드스타’라는 3개 대작을 일본, 중국, 북미, 유럽에 연이어 출시하는 유례없는 도전을 시작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성공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사업 확대 의지도 표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연동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를 내놓았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만의 혁신적인 작품으로 모바일 시장을 이끄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엔씨소프트다운 혁신적 신제품 개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개발 사업에 모두 무게중심을 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56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15년이 넘은 리니지가 전년 대비 40% 성장한 287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해외서 선전한 길드워2는 1244억원을 기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