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銀 서울지점 `파생상품 변칙거래` 무더기 적발

외국은행 서울지점들이 파생상품을 변칙 거래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검사에서 크레디 아그리콜 코퍼레이트 앤 인베스트먼트 뱅크,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 홍콩상하이은행, 바클레이즈은행, 도이치은행의 서울지점이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고객의 변칙적인 거래를 지원하거나 관여한 사실을 적발했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은 지난해 3월 12일 A은행의 요청으로 통화스왑거래(5000만 달러) 1건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같은 구조의 서로 반대방향 거래를 체결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행 서울지점은 2010년 5월 27일 B은행의 요청으로 2건의 이자율스왑거래(1600억원)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구조의 반대방향 거래를 했다가 적발됐다.

크레디 아그리콜 서울지점도 2012년 12월 10일부터 지난해 6월 14일까지 C은행의 요청으로 통화스왑거래를 2건(3억5300만미달러) 체결하면서 같은 구조의 서로 반대방향 거래를 했다가 발각됐다.

바클레이즈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도 변칙거래로 제재를 받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