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저온소성 세라믹 기판 사업 접는다

파나소닉이 세라믹 기판(LTCC) 사업을 접는다.

1일 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파나소닉이 LTCC 사업을 정밀가공 부품업체 아다만도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LTCC는 고주파 대역의 전파를 안정적으로 송수신 할 수 있으며 열팽창률이 작아 고밀도로 실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통신 기지국 및 차량용 기기 등에 쓰이며 최근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라타 제작소 등 일본 내 업체들의 시장 경쟁력이 강하다.

파나소닉은 오는 5월 31일자로 LTCC 사업을 종료하고 아다만도에 양도한다. 기존 LTCC 사업은 수억엔 규모로 추정된다. 새 사업자 아다만도는 파나소닉으로부터 LTCC의 생산 설비와 지적재산권, 상권 등을 모두 이전 받는다. 기존 LTCC 사업장 직원은 파나소닉 내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된다. 사업매각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파나소닉은 올해부터 자동차 및 주택 분야 사업을 강화하며 비핵심 사업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및 기타 부품사업 등은 빠르게 정리해 중점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미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아다만도는 LTCC를 산업용 보석 정밀가공 등 자사 기술과 함께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생산 목표와 인원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와 협력하고 LTCC 반도체를 구현한 복합 부품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