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국내외 21개 브랜드 참가…내달 29일 개막

2001년 이후 격년마다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역대 최대 규모로 내달 29일 막을 올린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국내외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전시장 규모가 지난 전시회보다 50% 이상 늘어나고, 부품 전시회와 학술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됐다.

부산시와 벡스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공동 주관기관들은 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29일 개막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를 비롯해 총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 3종을 비롯해 총 200여대의 최신 차량이 전시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쉐보레(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승용차 4개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상용차, 기아상용차를 포함한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하지만 주최 측과 전시장 배치를 놓고 마찰을 빚은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는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포드, 캐딜락,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미니, 닛산, 토요타 등 11개사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국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동남권에서 개최돼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미래형 컨셉트카 9대, 월드 프리미어 3대, 아시아 프리미어 5대를 비롯해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도 20대에 달한다.

이번 모터쇼는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이 함께 개최된다. 산업전에는 180여개사가 참여해 300여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1500건 이상의 무역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 부문종합 학술대회’ ‘부품산업 발전 세미나’ 등에도 2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은 “이번 모터쇼는 B2B 기능을 강화하고, 국내 자동차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동남권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부산시의 자동차 산업 발전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