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본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의 액정용 반도체 분야 자회사를 인수하는 협상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르네사스 측과, 르네사스의 자회사인 ‘르네사스 SP 드라이버(RSP)’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RSP가 개발·판매하는 액정용 반도체는 LCD 패널의 화질과 반응속도를 좌우하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이다. RSP는 전세계 중소형 액정용 반도체 시장에서 최대인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애플은 고화질에 전력소비량은 작은 스마트폰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관련 핵심기술을 직접 보유해 스마트폰용 반도체와 운용체계(OS)에서 패권을 장악한 퀄컴·구글 연합에 맞서려는 포석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애플은 르네사스가 보유한 RSP의 주식을 모두 인수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인수 금액은 500억엔(512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