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 D-200을 맞아 주요 행사계획을 공개했다.
미래부는 ‘2014 ITU 전권회의’를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만든다는 방침 아래 3주간 다채로운 대규모 전시회와 콘퍼런스, 체험행사를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첫째주에는 ‘월드 IT쇼’와 ‘모바일 360’ 등이 개최된다.
‘월드 IT쇼’는 세계 최대의 미국 CES, 스페인 MWC에 버금가는 글로벌 전시를 지향하는 ICT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다. ICT 전 분야에 걸쳐 국내외 기업 기술과 제품이 소개되고,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월드 IT쇼’와 연계된 ‘모바일 360’은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이동통신 분야 글로벌 콘퍼런스로 모바일 커머스·근거리무선통신(NFC)·롱텀에벌루션(LTE) 등을 주제로 리더십 콘퍼런스, 포럼,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된다.
5세대(G) 이동통신과 관련한 국가별 장기 전략과 R&D 프로그램,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5G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도 첫째주에 열린다.
둘째주에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과 헬스·IT 융합전시회 등이 예정돼 있다.
미래부는 셋째주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문화가 융합된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2014 ITU 전권회의는 유엔 차원에서도 2015년 이후 중장기적인 세계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라며 “ITU 150년 역사상 최고의 회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ICT 전 분야가 퀀텀 점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2014 ITU 전권회의에서 결정하는 이사국 선거와 전기통신표준화국(이하 표준화국) 총국장 선거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10월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했지만, 표준화국 총국장 후보인 이재섭 박사(카이스트 연구위원)의 전문성, 우리나라 ICT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기대해 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미래부는 △ICT와 타산업 간 융합 △사물인터넷(IoT) △주요 정보기반시설 보호 △정보보호 등급제 등 우리나라가 발굴한 의제가 ITU 전권회의 결의로 채택될 수 있도록 주요 회원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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