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다국적 중견기업, ERP 도입으로 본사·지사 통합 경영관리

다국적 중견기업의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도입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ERP가 선방하면서 중견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씨카노리아, 백산, 로토크콘트롤즈코리아 등 다국적 중견기업이 최근 메이븐코리아를 통해 MS ERP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씨카는 건설화학 및 산업용 접착제를 생산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세계 74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씨카는 MS 다이나믹스 ERP을 도입해 본사와 통합 업무 관리가 가능해졌다. 회계(관리회계), 영업, 자재, 생산, 물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 관리해 전체 업무의 체계적인 관리와 높은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씨카코리아 관계자는 “다국적 중견기업 위상에 맞는 최고 수준의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됐다”며 “통합 경영관리 시스템의 선진화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산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나이키’ 등에 인공피혁을 납품하는 제조회사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도 ERP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부별 연결재무제표 관리, 본사와 지사의 통합 생산 및 조달 관리, 체계적인 내부 위험성 관리 등이 가능해졌다.

로토크콘트롤즈코리아는 산업용 밸브 액츄에이터와 밸브 제어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세계 150여개에 달하는 현지법인과 대리점, 8개의 제조공장을 통합해 관리하고자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로토크콘트롤즈는 “전체 법인의 매출이나 수주 등의 경영정보를 하루 단위로 본사에서 취합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븐코리아는 “다국적 중견기업 본사와 지사간의 회계·생산·물류를 연동시키는 프로젝트가 한창”이라며 “메이븐코리아는 전문 컨설턴트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