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부채비율 전년比 소폭 감소

지난해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해 재무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2개사 중 568개사의 부채비율은 2012년 연말 대비 4.50포인트 하락한 88.19%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을 백분율화한 것으로 재무 안정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부채총계는 578조3093억원으로 0.92% 늘었지만 자본총계가 655조7236억원으로 6.07% 증가한 것이 부채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비금속, 건설, 서비스,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이 부채비율이 증가한 반면 기계, 전기전자, 유통,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 나머지 전 업종의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제조업종은 부채비율이 5.13%포인트 감소해 재무 건전성이 나아졌지만 비제조업은 2.81%포인트 늘어나 재무 건전성이 2012년 말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