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아틀란티카’ 등 굵직한 인기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김태곤 사단의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이 이달의 우수게임 1분기 오픈마켓게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비카카오톡 게임 중 1년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저력도 과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엔도어즈(대표 신지환)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 모바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영웅의 군단’은 유니티 엔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상급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약 3년간 개발해온 온라인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바꾼 작품이다. 고유의 게임성을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웅의 군단은 판타지 소재의 방대한 줄거리와 김태곤 사단 특유의 턴제 방식 전투가 강점이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광활한 풀3D 필드, 생생한 3D 캐릭터의 모습과 움직임을 즐길 수 있다. 각 영웅의 숨겨진 이야기와 시나리오 영상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카드배틀게임(TCG) 방식의 영웅시스템을 MMORPG에 접목했다.
최대 15대 15 사용자 대결인 ‘영웅대전’, 최대 4명이 함께 하는 무한 파티 던전 ‘혼돈의 탑’, 실시간 사용자간전투(PvP) ‘콜로세움’, 고급 희귀 장비와 영웅을 거래하는 비밀 경매장, 길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갖췄다.
영웅의 군단은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비공개서비스를 진행하며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린 작품이다. 지난해 9월 1차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해 11월까지 총 4번의 시험서비스를 거쳤다.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최종 비공개서비스를 진행했으며 2월 13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영웅의 군단은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최고 7위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들어가지 않은 게임으로는 1년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기록도 세웠다. 엔도어즈는 올 상반기에 iOS 버전을 선보이고 사용자 몰이에 나선다. 연내 북미,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시장에 진출해 저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