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어린이 전용으로 허가 받은 황사마스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식약처는 국내 유통중인 황사 마스크에 대해 어린이 전용으로 인증받은 제품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 유통중인 황사 마스크는 모두 14개사 32개 품목이다.식약처는 시중 유통중인 황사 마스크 모두를 수거하여 품질검사를 실시하였다.
이 가운데 어린이용 황사마스크로 허가받은 제품은 전무하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의약외품 T/F 김미정 과장은 특히 "어린이용이라고 내세우는 황사 마스크가 있다면, 그것은 불법 제품"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가 몰려오는 봄철을 맞아 황사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불법 황사 마스크가 시중에 나돌자 지난 3월부터 시중 유통 중인 황사 마스크를 거둬들여 품질검사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검사가 끝나는 대로 검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황사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입자가 매우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식약처가 정한 기준(미세먼지 투과율 20% 미만)을 통과해야만 한다.
식약처는 황사 마스크를 살 때는 반드시 제품 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황사방지`, `황사 마스크` 또는 `KF80` 등의 표시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일부에서 의료용 마스크(병원 수술용 및 치과용 마스크)를 황사 마스크 대신 사용하는데, 의료용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마스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