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업계가 음악 등 부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의 통신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스프린트가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와 가족 할인 서비스를 내놓았고, AT&T도 ‘비츠뮤직(Beats Music)’과 가족 요금제를 발표했다.

13일 엔가젯·PC매거진 등 외신은 스프린트가 스포티파이와 제휴해 ‘가족 요금제’를 내놓고 할인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수한 미국 3위 이동통신사다.
이 내용이 사실일 경우 스프린트 혹은 스포티파이 가입자가 할인 혜택을 보며 계정도 연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 요금을 스프린트 통신 계정으로 낼 수 있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스프린트 가입자가 월 10달러(약 1만원)인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가격을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다.
AT&T는 비츠뮤직과 손잡고 AT&T를 쓰는 가족에 월 15달러로 비츠뮤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각 개인이 비츠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 10달러씩 내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할인가로 화제를 모았다.
스프린트와 스포티파이 제휴 사실을 처음 보도한 IT매체 리코드(Re/Code)는 “제휴 사실은 4월 29일에 발표될 것”이라며 “통신사와 음반사간 협상으로 인해 다소 지연될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