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업체가 주도해온 반도체 계측·검사 장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은 오는 17일 경기도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관에서 ‘제1회 MI(Metrology & Inspection) 포럼’을 개최한다.
반도체 계측·검사는 최근 공정 미세화와 웨이퍼 대구경화 추세에 맞춰 세계 주요 장비 업체 간에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우리나라는 세계 반도체 산업 선두국이지만 계측·검사 장비 국산화가 미비해 사실상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계측·검사 장비 시장은 연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반도체연구조합은 첫 MI 포럼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계측·검사 장비 경쟁력 확보와 기술력 향상 방안에 관한 논의를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로스테크놀러지, 기초과학연구원, 디지콘셉코리아, 나노종합기술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반도체 계측·검사 관련 주제발표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