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사업화 동시 지원, 신산업창조프로젝트 지원 열기 후끈

2년 단기 지원으로 신속한 사업화를 도모하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가 연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상적인 연구지원 사업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인다. 사업에 대한 관심이 뛰어나 향후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사업 경쟁률이 25대 1을 넘었다.

미래부는 올해 5∼6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인데, 무려 151개 지원과제가 접수됐다.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인기는 올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2개 과제를 선정하는데 165개나 되는 과제가 지원해 경쟁률이 올해보다 훨씬 높았다.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는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밀착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연구개발실용화진흥원을 통한 사업화 촉진 등 전방위 지원이 보태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사업 분야는 24개 국내외 기관이 발표한 403개 유망기술과 국민 설문조사 결과, 관계 부처가 추천한 융합분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단기간 내 사업화 가능성, 경제·사회적, 기술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10개 융합분야다.

현재 기술사업화 전문가단 주도로 각 지원과제에 대해 1차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했고, 2차 발표 평가 대상과제 30개를 선정했다. 각 분야별 선정현황을 보면 휴먼 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14개 과제 중 2개, 실감형 콘텐츠 16개 과제 중 3개, 모바일 미디어 12개 과제 중 1개, 스마트 디바이스 10개 과제 중 4개, 3D 프린팅 15개 과제 중 4개, 바이오센서 18개 과제 중 4개, 사물인터넷 21개 과제 중 5개, 빅데이터 15개 과제 중 3개, 클라우드 서비스 11개 과제 중 1개, 에너지 수집·전송·효율화 19개 과제 중 3개다.

2차 발표 평가와 3단계 현장실사를 거쳐 7월에 5~6개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과제가 선정되면 기술사업화 전문가단과 연구자가 사업종료까지 상시 협력하고, 사업화촉진 전문기관인 연구개발실용화진흥원의 사업화 역량을 집중 지원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R&D와 기술사업화를 동시에 지원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지원현황>


※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지원현황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