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5 카메라 불량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품질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해외와 국내 고객을 차별하는 행태를 꼬집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민사소송을 건 본지 3월 17일자 21면 기사를 신뢰한다는 의견도 속속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국내보다 해외 소비자를 더 위한다는 분통과 제품 품질에 실망을 표현한 네티즌이 많았다. 국내에선 제품 이상 사실을 감추다 해외에서 문제가 되자 즉각 문제를 시인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모아졌다.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를 무시하며 이른바 ‘호갱님’으로 본다는 말이다.
‘aini****’은 “미국에서는 소비자는 왕, 한국에서는 소비자는 봉”이라고 일갈했다. 이 댓글에는 940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skrw****’은 “우리나라라면 ‘떨어뜨린 적 있으세요?’ ‘충격 받을 만한 일 한 적 없느냐?’라는 소리나 하겠지. 왜냐하면 책임을 전가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rino****’역시 “저 불량제품 수거해서 호구인 대한민국에 재탕해서 팔아먹겠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park****’은 “국내에서는 소비자를 호구로 보더니 미국에선 굽신굽신”이라고 쓴 소리를 내놓았다.
문제가 있는 제품을 무리하게 출시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gold****’은 “테스트 좀 확실히 하고 제품 출시해라. 돈에 눈멀어가지고”라고 말했다. ‘drog****’은 “카메라 불량 때문에 생산 차질 아니라고 발뺌 하더니 결국 문제 터졌네”라고 지적했다. ‘bekh****’도 “출시를 늦게 하더라도 불량 없이 내놔야 하지 않나. 허겁지겁 출시하니 이 모양이지. 그러고 하는 소리가 ‘불량은 소량이니 괜찮아요’ 이러고 있네”라고 지적했다.
많은 네티즌이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문제를 지적한 전자신문 기사를 오보로 몰아가며 소송으로 입을 막으려는 행태를 비판했다. 네티즌 ‘rust****’은 “출시 전부터 카메라 문제 있다더만 전자신문 기사가 맞았네. 그런데 삼성은 전자신문에 소송 걸고. 이제 미국에서 들통 났으니 어쩔래? 자국민 호구로 아는 기업은 본때 보여줘야 한다”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baeg****’은 “삼성의 언론 길들이기라면서 TV에 나오더만 카메라 수율 결함 있다고 전자신문에서 보도했더니 삼성에서 합의과정 없이 바로 소송 걸었지?”라고 말해 삼성을 우회 비판했다. ‘clou****’은 “전자신문에 소송건 건 어찌되나? 전자신문에서 거꾸로 무고죄로 고발해야하지 않은가? 언론 길들이기 하는 기업”이라고 일갈했다. ‘dydr****’ 역시 “삼성 예전에 갤5 카메라 문제 제기한 전자신문 고소하지 않았나? 이제 외국도 고소 해보시지”라고 힐난했다.
기획취재팀기자 jeb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