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공식회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5일 당선돼 정식 임기는 아직 보름 가까이 남았지만 오는 8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휴일과 연휴기간 등을 제외하면 임기는 거의 만료된 상태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동안 여야간 극한대립과 갈등으로 민생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임기를 만료하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여야 이견과 국회선진화법으로 국회 운영에 수많은 난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국민 불신도 초래했다”면서 “하지만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며 많이 노력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친박 실세로 통하는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떠나도 여권 핵심부에 포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는 7월 14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6·4 지방선거를 전후해 개각이 이뤄질 경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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