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 주장과 관련, “청와대인지 `책임회피대`인지 분간이 안간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의 거듭된 책임회피에 국민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국정의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국민안전 및 생명은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게 가당하기나 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등 재난 희생자의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이 커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으로 이런 문제에 힘을 합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절충안과 함께 자신들의 당론을 담은 법안을 수정안 형태로 나란히 상정해 표결처리하기로 잠정결정한데 대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조화돼야 한다는 연장선상의 결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의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정정당당하게 당의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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