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웹보드 규제 여파로 영업익 65% 감소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지난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웹보드게임 규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매출 1521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4%, 64.3%, 66.6%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16.8% 줄었으며 금융자산 이자수익과 관계사 투자이익이 늘어 당기순이익만 87.7% 증가했다.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은 1028억원으로 70%, 모바일 443억원으로 3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매출 985억원(67%), 해외 매출 486억원(33%)이다. 지난 2월 24일부터 시행한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로 관련 게임 이용 지표가 3월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고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분기 중 실제 규제가 반영된 것은 1개월 남짓이지만 PC온라인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대비 13.9%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한국의 ‘와라편의점’ 등 신규 게임이 인기를 얻어 전 분기대비 18.6% 상승했다. 일본법인 NHN플레이아트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선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늘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과 PC온라인게임 사용자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국내외에서 모바일게임 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해외시장 공략, 유망 기업 투자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 2014년 1분기 실적>


NHN엔터테인먼트 2014년 1분기 실적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