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아이언2’를 처음 보면 시원한 화면과 고급스러운 메탈 테두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후면 카메라 주변을 원형으로 디자인해 심미성을 높였다.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선명한 색상을 구현한다. 전작 ‘베가아이언1’과 달리 홈버튼에 물리버튼을 적용했다. 손떨림방지(OIS) 카메라 기능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 한 손으로 사진을 찍어도 선명한 이미지가 찍혔다. 스피커가 왼쪽 하단에 달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도 깨끗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DMB 안테나 입구를 작게 디자인해 엔드리스 메탈 프레임과 조화가 잘 됐다. ‘스마트DMB’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 탑재해 편리하게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갤럭시S5나 엑스페리아Z2 등 방수폰에는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이다.
배터리가 3220mAh로 대용량을 자랑하고 메모리도 3GB로 넉넉하다. 색상을 6종으로 다양화 한 것도 선택하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테두리(베젤) 두께가 전작보다 두꺼워진 건 아쉬운 점이다.
소니 ‘엑스페리아Z2’는 전작 ‘엑스페리아Z1’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채용했지만 알루미늄 메탈과 강화유리를 이용해 한층 고급스런 느낌을 구현했다.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두께를 줄여 휴대성이 좋아졌다.
전면 베젤을 줄여 디스플레이 면적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전작보다 0.2인치 좁아진 5.2인치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사용자 시야각 문제는 광시야각(IPS) 패널을 탑재하면서 해소했다.
‘슈페리어 오토’ ‘배경 초점 흐림’ 등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조명이 어두운 발표회장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제품 오른쪽 옆면 아래쪽에 카메라 버튼을 별로 탑재한 것도 편리하다.
애플 제품군처럼 스마트폰 내부에 배터리를 탑재한 일체형 구조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5처럼 방수 기능 구현을 위해 마이크로USB·유심 단자 보호 덮개를 부착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