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혁신센터]글로벌 기업 IoT 어떻게 대응하나

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 주도권을 잡아라.

시스코·IBM·퀄컴·구글 등 세계 주요 ICT 기업은 IoT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한다. 모든 사물에 센서와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이 들어가고 인터넷에 연결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Everythings as a Service)로 발전한다.

아직 어떤 기업도 IoT 시장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 움직임이 빠르다.

시스코는 ‘인터넷 오브 에브리싱(Internet of Everything)’ 분야 세계 최고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춰 전사 조직을 개편했고 투자와 기술 개발, 솔루션 라인업을 조정했다.

시스코는 인터넷 표준 기반 신규 비즈니스와 IT아키텍처, 네트워킹, 클라우드 인프라, 실시간 분석, 보안 플랫폼, 벤처 투자 등으로 신산업 생태계 창출에 주력한다.

IBM은 ‘IBM 스마터 플래닛’ 전략에 따라 IoT 시장에 접근한다. 모든 자연과 사람, 사물, 시스템을 연결해 기능을 주고 지능화한다. 에너지와 교통, 금융, 도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똑똑한 시스템을 만드는 전략이다. IBM은 초고속으로 대용량 모바일 메시징을 할 수 있는 전용 어플라이언스 ‘IBM 메시지사이트’도 개발했다. 백만개 사물을 연결해 1초당 40만개 메시지를 처리한다.

오라클은 자바 기반 장비와 게이트웨이, 미들웨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컴퓨팅 등 사물인터넷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IoT 태스크포스팀을 두고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사업전략을 이끈다.

퀄컴은 올조인(AllJoyn), IoE 개발 플랫폼 등 솔루션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특히, 파트너 회사와 신규 서비스 발굴과 개발을 지원한다. 퀄컴은 연 2~3회 IoT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도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부품, 단말, 솔루션 분야에서 IoT 대응 기술 리더십 확보에 분주하다. 사물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양 급증에 대비한 차세대 통신기술을 개발한다. 기기·콘텐츠·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스마트스쿨 솔루션과 스마트홈 개방형 플랫폼도 만든다.

팬택은 가정 내 보안, 유소년 통학 안전, 사회취약 계층 생활 안전 및 영상관제시스템 연계 서비스를 위한 IoT 플랫폼 인프라를 만든다. KT는 120여개 협력사와 협업으로 IoT 시장 진출을 꾀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