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최근 논리적 망 분리로 전사 시스템에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오피스를 구현했다. 본사 지방 이전으로 인한 원거리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재해·고용보험과 산재 병원의 의료정보를 다루는 근로복지공단 정보 보안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공단은 출장 등 외부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 태블릿PC, 노트북PC로 업무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업무용 파일은 별로도 작업 데스크톱PC에 옮겨야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국내 망 분리 전문업체인 틸론과 ‘근로복지공단 정보시스템 보호를 위한 망 분리’ 사업을 진행해 업무용 PC 7000여대에 논리적 망 분리를 적용했다. 전사적으로 가상화 환경을 도입해 스마트오피스를 구현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망 분리 작업을 완료한 근로복지공단은 출장 중에도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업무용 PC에 접속해 작업할 수 있다.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사무실에서 작업하는 PC와 같은 환경에서 문서 작성, 결재, 고용·산재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USB 토근 방식 인증 절차 대신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 인증 체계를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다.
공단 관계자는 “네트워크 분리 사업으로 스마트워크 환경이 적용되면서 출장 업무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망 분리로 보안성과 업무 효율 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전자영상회의 시스템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설해 소속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본사의 울산 이전을 계기로 원거리로 인한 업무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스마트워크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에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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