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분기만에 세계 D램 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D램 출하량이 줄었다가 최근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생산량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매출 28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세계 시장에서 28.2%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은 매출 27억8500만달러,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5.5%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는 작년 4분기 15.3%포인트(P)에서 올 1분기에는 7.3%P 차이로 좁혀졌다. 대만 반도체 회사 난야가 3.9%, 윈본드가 1.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D램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업체의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우시공장 정상화와 나노 미세공정 전환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8% 늘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29%에서 36%로 올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