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과 특허괴물(NPE)이 가장 많은 특허를 옮긴 조세회피처는 케이만군도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주요 조세회피처로 양도된 특허는 총 1만 5,144건에 달한다.
이중 특허가 가장 많이 양도된 조세회피처는 케이만군도다. 2000년부터 특허 양도가 나타나 지난해까지 총 4,472개 특허가 유입됐다. 로열티와 라이선싱료 등 특허 수익에 따른 세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케이만군도에 특허를 양도한 글로벌 기업으로는 AMD·마이크론테크놀로지·NXP 등 반도체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전자·디지털미디어·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도 케이만군도로 특허를 양도했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