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지난 19일과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8차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에서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존 홀드렌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은 이같이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백악관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 구체적 실무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ICT 연구개발(R&D) 협력을 기존 미래 인터넷 분야에서 사이버보안·양자정보통신 분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이버보안은 IoT, 네트워크, 모바일기기 등을 중심으로, 양자정보통신은 도감청 위험이 없는 양자암호기술과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분야에 집중한다.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관련, 최 장관과 홀드렌 실장은 정보·인력교류 등 소규모 협력에서 벗어나 양국에서 새롭게 구축 중인 차세대 대형가속기의 핵심장치 개발과 관련 핵물리 분야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미 에너지부는 6월 말까지 협력 활동을 계획·조정·감독할 협력조정관을 지명하고, 10월 말까지 실무그룹을 구성한다.
양국의 우주 분야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하고 오는 7월 우주분야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산업로봇과 제조수학, 재료공정, 나노기술의 첨단 제조 4개 분야 중견 규모 연구과제에 국제협력 예산을 지원하고, 대규모 R&D 공동연구를 위해 GRL(Global Research Lab) 사업(1개)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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