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가구 중 3 가구, 유선전화 설치 안해

10가구 중 3가구가 유선전화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경우 일반전화·인터넷전화 등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가구가 56.99%로, 절반 이상을 상회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6일 발표한 ‘유·무선전화서비스 이용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유선전화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가 2011년 21.63%에서 2013년 32.63%로 11%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전화 가입률은 53.42%에서 50%로, 인터넷 전화 가입률은 18.96%에서 15.55%로 감소했다.

반면에, 유선전화 없이 휴대폰만 이용하는 개인은 2011년 약 17%에서 2013년 약 23%로 증가했다. 이같은 이용 행태는 30세 전후 연령대와 1인 가구에서 두드러졌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통신기술 발전과 휴대전화 보급 대중화에 따라 가구단위 연락 수단이었던 유선전화 가입률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유선전화로 이뤄지는 여론조사 등은 가구·개인별 유선전화 보유율을 조사해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