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기 업체들이 협의체를 구성,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바텍글로벌, 바디텍메드, 썸텍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의료기기 기업들이 ‘재인니 한국의료기기기업 법인장 협의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시 까다로운 법인 설립과 복잡한 인·허가 제도로 인해 피해가 적지 않다고 판단,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인·허가 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중복적인 행정 처리 문제와 5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갖게 되는 현지 대리점 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 입찰 시 한국 제품과 중국산 제품과 동일한 가산점을 주는 문제 등 시장 진출에 제약이 되고 있는 사항들을 모아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개선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장들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산하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와도 공조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조합 인니센터가 AS·시장조사·정책 지원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2011년 4억5000만달러 규모로 세계 45위를 기록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2% 성장률을 보인 지역이다. 세계 4위의 인구수를 고려할 때 유망한 보건 의료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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