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우수 해운기업 육성한다...에코십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이 해운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수은은 30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해운사들의 도약을 위해 ‘해운산업 지원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중견해운사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선종별 세계 20위 이내 해운사를 2020년까지 총 8개사를 발굴·육성하는 우량 중견해운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해운사의 에코십 발주를 지원하기 위한 에코십 펀드를 조성하고, 프로젝트 법인 앞 지분출자를 통해 민간 기관투자자의 선박투자를 유도하는 등 국내 해운사 앞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십펀드는 국내 해운사의 고연비 에코십 적기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과 수은이 약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선박펀드다.

이덕훈 행장은 30일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 5개 조선사 사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설립으로 그동안 경남~서울로 이원화된 조선사와 정책금융기관 간 물리적 거리가 좁혀지게 된 만큼, 해양금융종합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은은 2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발전과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선박금융 전문 인력 약 100여명이 참석해 9월 설립 예정인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성공적인 내실화 방안과 해운산업 지원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