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황병준 코트록스 영업대표

디스플레이 화면이 선명해지고 커졌다.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대화면이 인기다. 옥외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도 선명한 화질로 재무장하고 있다. 큰 화면을 즐기는 대가로 영상을 포기하던 건 옛날 얘기다.

[이사람]황병준 코트록스 영업대표

황병준 코트록스 영업대표는 “100인치 이상 대형 화면도 풀HD급이 대세”라며 “여기에 최근에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모델, 다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떠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코트록스는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다. 1990년 디지탈퍼스트가 모태로 기업 업력만 20년이 넘는다. 2005년 매트록스그래픽의 다중그래픽 카드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분사해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업체로 거듭났다. 황 대표는 “2009년 삼성전자와 대형 디스플레이(LFD) 모니터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형 멀티 디스플레이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코트록스는 그동안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예식장, 항공우주연구원, SK텔레콤 이천연수원, 포스코연수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황 대표는 기아자동차그룹을 거쳐 2000년 IT 업계로 옮겨 코트록스에서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40% 이상 급성장할 정도로 전망이 밝습니다. TV화면이 커지면서 대형 화면에 익숙해지고 정보 전달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병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정보 디스플레이 형태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학교와 공공기관, 기업체를 겨냥한 전자칠판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주력 모델은 84인치 LED 전자칠판입니다. 해상도가 풀HD의 4배인 초고화질(UHD) 수준으로 이전 제품에 비해 섬세하면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한 화질, 외부 충격에도 거뜬할 정도의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코트록스가 개발한 LED 전자칠판은 3840×2160 픽셀 해상도로 프리미엄 IPS패널을 탑재했다. 에너지 절약과 대기전력 저감 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인식 터치 수가 10포인트로 멀티 터치가 가능하다. 이전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다기능도 강점이다. 전자칠판 양 끝에 배치된 ‘원 키(One Key)’는 단순 판서 프로그램 기능에서 벗어나 ‘인터넷, 프린터, 닫기(App Close), 전환키, 탐색기’ 등 PC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4K 영상 지원 전용 HDMI단자를 이용해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황 대표는 “대형 디스플레이도 화질과 함께 기능의 중요성이 커졌다” 며 “터치센서 등 이전에 볼 수 없는 스펙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