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소재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열린 ‘대구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산·학·연·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코크스 재활용 및 흑연소재산업’를 적극 육성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서민중소기업발전포럼(대표의원 홍지만)이 주최해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에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홍지만 국회의원(대구 달서갑)과 윤성호 일본 규슈대 교수, 정두환 한국에너지기술원 박사, 지세환 한국원자력연구소 박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지역 뿌리산업인 가공산업(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이 타 지역에 비해 기술수준과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핵심소재는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뿌리산업 활성화와 관련분야 새로운 먹거리인 ‘코크스 재활용 및 흑연소재산업’ 중심으로 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흑연소재산업은 활용가치가 높고 활성탄 및 탄소제 재료로 활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인조흑연 생산원료로 반도체와 수송, 원자력 등 국가전략산업의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는 소재다. 국내 고순도 흑연화 기술분야는 선진국 대비 20% 수준이며, 고부가가치 분야인 성형가공 기술분야는 8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수입대체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산업육성책 절실하다.
대구지역은 현재 국내 뿌리산업인 가공분야에서 65%를 점유하고, 경북은 극동실테크와 씨알테크 등 흑연 고순도화 및 이를 응용한 제품화 기술수준이 높은 기업이 있어 지역적인 강점이 있다. 특히 울산과 포항을 중심으로 원재료 기반이 탄탄한 대기업이 포진하고 있어 사업전망도 밝은 편이다.
홍지만 국회의원은 “국내 뿌리산업 중 가공산업 분야 3분의 2를 대구가 점유하고 있고, 경북지역도 흑연소재산업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흑연소재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