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과 올해 지방선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급속도로 증가한 유권자 스마트폰 보급률이다. 오프라인 종이 선거 유세물이나 웹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후보자 정보나 투표소 안내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접할 수 있다.
국민의 70%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스마트 환경에 맞춰 후보자 소개 앱이 속속 등장했다. 대표주자는 ‘우리동네후보’ 앱이다. 이 앱 하나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의 정보를 알 수 있다. 1인 7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번 선거에서 일목요연하게 후보 결정을 도와준다. 후보에게 궁금한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게시판을 이용해 질문도 가능하다.
국회의원들의 업무 성실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응답하라 국회’도 주목할 만하다. 19대 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된 2012년 5월 30일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국회 속기록을 바탕으로 개별 의원들의 국회 출석률, 법안 가결률을 개인, 정당, 지역, 당선 횟수별로 확인 가능하다. 일반인에게 다소 어려운 국회 용어도 네이버나 위키 백과와 연동시켜 재빠른 이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후보자를 검증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TV토론회다.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TV토론회를 놓쳤다면 ‘6.4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 다시보기’ 앱을 이용하면 된다. 전국의 모든 후보자 TV토론회를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재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선거’는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후보자 명함이나 포스터, 선거 유세 차량을 앱으로 인식시켜 후보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오프라인과 모바일을 연동하는 증강현실을 도입한 서비스다. 이 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선거정보’ ‘선거법령’ ‘정책·공약 알리미’ 모바일 앱으로도 다양한 후보별 선거공약과 선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의 ‘선거범죄신고’ 앱은 누구나 손쉽게 선거범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인적사항 기입을 선택 항목으로 뒀다.
다양한 앱 서비스로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면 투표소로 가는 정보가 필요하다. 이때 유용한 앱이 팅크웨어의 ‘아이나비엘티이에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이나비와 협력해 투표소 위치 검색결과와 길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이나비엘티이에어를 실행하면 현재 위치 주변의 투표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로 바로 연동돼 ‘내 투표소 위치’도 손쉽게 파악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