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 모바일 운용체계(OS) iOS8를 발표했다. 오는 9월 공개될 아이폰6에 탑재되는 새 OS에는 편의성을 높이는 신규 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다음은 iOS8의 주요 신기능 8가지.
◇메시지
애플은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서 멀티미디어 공유와 채팅 기능을 강화했다. iOS8는 채팅창에서 바로 음성메모를 전송할 수 있다. 메시지 앱을 켠 상태에서 수화기에 귀를 갖다 대기만 하면 음성 메모를 재생한다. 사진과 동영상도 바로 찍어 보낼 수 있다. 사진·동영상 전송도 한번에 여러 개를 보낼 수 있도록 바꿨다. 세 명 이상과 대화할 수 있는 그룹채팅 기능도 지원한다.
◇키보드
애플은 키보드에 퀵타입 기능을 추가했다. 글을 쓸 때 키보드 화면에 이후 입력할 가능성이 높은 단어나 문구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단어를 선택해 문자 입력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태국어를 사용하는 14개 국가에서 먼저 선보인다. 서드파티 키보드 지원으로 아이폰에서도 키보드 레이아웃을 바꾸거나 스와이프 등 독특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헬스
애플은 향후 아이와치의 출시를 예고하듯 새로운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수면패턴, 칼로리 소모 등 본인의 건강상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서드파티 앱과도 연동되며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 의사에게 연락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앱스토어
앱스토어는 업그레이드됐다. 유료 앱을 구매 전 시험 사용해 볼 수 있는 기능과 앱을 설명하는 프리뷰 동영상을 새로 적용했다. 앱 인기순위뿐 아니라 인기 검색어도 알려주며 개별 앱만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여러 앱을 한번에 구입할 수 있는 번들 기능이 추가됐다.
◇패밀리 셰어링
가족 중 한 사람이 구매한 앱이나 콘텐츠를 추가금액 없이 다른 계정을 쓰는 가족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동일한 결제정보를 입력한 6개 계정까지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사전 동의를 한 가족 간에는 사진을 공유하거나 위치 정보 추적이 가능하다. 자녀가 앱 구매를 원할 때 보호자의 기기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 허락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시리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는 보다 똑똑해졌다.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시리야(Hey, Siri)”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시리 기능을 활성화하고 음성명령을 들을 준비를 한다. 음악 검색 서비스 샤잠(Shazam)을 통합했다. 음성 명령으로 아이튠스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도 구현했다.
◇홈키트
아이폰으로 대문을 열거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게 된다. ‘홈키트(HomeKit)’는 개발자들이 애플 iOS8와 연동되는 조명기기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 필립스, 하이얼 등 제조사와 브로드콤 등 통신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맥 PC와 연동
새로운 iOS8는 맥 PC와의 연동성을 높였다. 새로운 OS X 버전 요세미티와 iOS8는 다양한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패드에서 진행 중이던 문서작업을 맥북에서 그대로 이어 진행하거나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맥 PC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데이터 셰어링 기능인 개인용 핫스폿도 별도 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