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대전시, 강원도와 손잡고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특허청은 대전시와 강원도를 ‘지식재산 교육 허브 구축 사업’ 공동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식재산 교육 허브 구축사업은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미취업자, 기업 CEO 및 실무인력 등을 대상으로 종합적이고 특성화된 지식재산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허청과 지자체는 지역 산업 특색을 반영한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해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 감독을 수행하게 된다.
대전시는 대전지역에 소재한 특허청, 특허법원과 다음달 이전 예정인 한국특허정보원 등 지식재산 관련 전문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식재산 서비스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대학으로 대전대, 충남대, 한밭대를 선정했다.
강원도는 전략산업인 춘천권 바이오산업, 원주권 의료기기산업, 강릉권 신소재·해양생물산업 등 핵심 전략산업을 지식기반 산업과 연계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여대학에 원주대, 한라대, 한림대를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서는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식재산 심화 강좌를 15학점 이상 개설한다. 또 해당 지역 기업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 중심 교육 및 채용을 위해 협력한다. 아울러 지식재산 이론 교육 이수 학생이 현장 실무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채용 연계 캠프 및 지역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 참여 기업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지식재산 전문 인력이 배출되도록 대학교과 과정 개편에 직접 참여하고, 실무형 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멘토로 참여하거나 현장 실습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강좌는 올해 여름학기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권혁중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에서 실무형 지식재산 교육을 받은 우수 인력이 기업에 채용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산업계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