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 퓨전아이오 인수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샌디스크가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 업체 퓨전아이오(Fusion-IO)를 인수했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샌디스크,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 퓨전아이오 인수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주요 외신은 샌디스크가 퓨전아이오를 총 11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퓨전아이오는 애플 공동 창업자중 한 명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로 있는 고속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다.

산제이 메로트라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퓨전아이오는 데이터센터의 저장장치를 플래시 스토리지로 전환을 가속화시키며 기업들이 거대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보다 낮은 총소유비용(TCO)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고객들은 양사의 통합된 비즈니스 모델로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샌디스크는 퓨전아이오의 PCI익스프레스(PCIe) 플래시 카드 및 IO컨트롤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자사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와 통합할 계획이다. 인수는 올해 3분기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최근 플래시 스토리지 업계는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씨게이트가 아바고테크놀로지로부터 LSI의 가속 솔루션 사업부와 플래시 부품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